온양행궁과 증광별시 토론회 성황리에 열려

- 아산시정연구원, 전통조선무과보존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려
- 이교식 원장, “이 포럼을 시작으로 관광문화 활성화가 곧 경제라는 인식의 대전환을 기대한다”

아산저널 | 기사입력 2023/08/28 [14:39]

온양행궁과 증광별시 토론회 성황리에 열려

- 아산시정연구원, 전통조선무과보존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려
- 이교식 원장, “이 포럼을 시작으로 관광문화 활성화가 곧 경제라는 인식의 대전환을 기대한다”

아산저널 | 입력 : 2023/08/28 [14:39]

 

 문화유산 발굴과 계승을 위한 시민대포럼 "온양행궁과 증광별시" 토론회 모습  © 아산저널


아산시정연구원과 전통보선무과보존회가 공동주최한 문화유산 발굴과 계승을 위한 시민대포럼이 25()오후2시 온양제일호텔에서 열렸다.

 

온양행궁과 증광별시의 보존가치와 현대적 계승의 의미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이명수 국회의원, 김응규,박정식,안장헌 충남도의원, 김영섭 세계기사연맹 의장, 이선영 고조선 역사문화재단 총재, 맹복재 ()온양행궁역사보존회 부회장을 비롯한 단체장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1부행사로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의 기조발언, 이명수 국회의원 축사, 강훈식 국회의원의 축전낭독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행사는 강전근 폴리텍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주었으며 이종호 한국과학저작권협회회장과 서제현 서울대학교 체육학 박사의 주제발표와 김찬선·이갑수·허건식·김태양교수의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조연설을 하는 아산시정연구원 이교식원장                              © 아산저널


토론회를 주최한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이제 아산의 미래를 굴뚝산업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토문화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문화산업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양행궁복원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복원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마련과 6,000여평에 달하는 온양행궁 부지문제로 인해 일각에서는 복원이 아닌 재현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오늘 이 포럼을 시작으로 관광문화 활성화가 곧 경제라는 인식의 대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주최한 정만국 전통조선무과보존회장은 인사문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발표하는 증광별시는 온양행궁에서 휴양과 치료를 마친 국왕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과거시험을 실시하여 인재를 등용하고 무관을 선발함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동량들을 길러낸 시험으로 국가적인 행사로 치러졌다.”고 밝혔다.

 

특히, ”증광별시는 척박한 우리문화의 현실에 큰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잇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라며 무과 출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그 업적을 기리고 전통 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올바른 길이라 할수 있으며 시민들의 올바른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지역문화 콘텐츠로 키워 나가는데 그 뜻이 있기를 희망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난 18대 국회부터 꾸준히 온양행궁 복원 및 재현 로드맵을 제시해 왔지만, 아산시의 행정적 관심부족과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다.”이 자리에서 온양행궁과 증광별시의 가치를 되새기고 새것을 창조하는, 이른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실천을 향한 다양한 고견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온양행궁과 증광별시 토론회 모습                                           ©아산저널

 

2부행사로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은 온양행궁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세종때 만들어진 세계최초 반자동 거리측정기 기리고차를 설명하며 당시 한양에서 온양행궁까지의 측정한 거리와 현재의 거리 오차가 3%미만이라는 사실을 발표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온양행궁 복원을 문화재보호법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건축법으로 진행하자며 온궁과 유사한 대구 비슬산 대견사를 소개하며, 첫째 세계중심 한방스파 웰빙시티, 둘째, 세계최초 부유식 시티, 셋째, 4차산업혁명 첨단 스마트시티, 넷째, 클린에너지 및 환경시티, 역사와 문화가 있는 시티등 신전호수공원과 둔치를 활용한 5마리의 토끼를 잡는 온양월드 헬스케어 씨티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성제훈 서울대학교 체육학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고려말 군사제도의 변화에 보이는 무예의 특성과 조선전기 군사제도 무과의 시행에 보이는 무예형태 및 경국대전의 병전과 시취과목 내용에 대한 설명을 통해 조선시대 전시를 통해 무관 선발 과목과 과정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서 이갑수 교수는 온양행궁의 역사적 의의, 온양행궁 원형복원의 장기적 계획수립을 촉구하며 재현단지조성과 온양온천의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김찬선 교수는 온양행궁 행차시에 어가행렬의 경호임무를 맡은 금군, 가전별초, 호위군관, 가후별초등 경호에 관계되는 호위병사들이 왕의 안전을 도모했으며 왕의 온궁치료시 행궁을 지키면서도 무예훈련과 군사동원점검, 병기 및 군마점거등 전반적인 군사훈련이 있던곳으로 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무예가 자연스럽게 전파 되었을 것으로 추리한다.”고 밝혔다.

 

허건식 용인대 교수는 온양별시는 세조103월에 처음 실시되었으며 4명의 왕이 6회에 걸쳐 문과46, 무과 713명의 급제자가 나왔다며 온양별시의 문화컨텐크 개발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태양 상해체육대학교 교육학박사는 중국의 과거제도와 우수한 무관을 선발하는 무과제도에 대한 설명과 기병중심의 조선무과가 중국무과와의 차별점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시민과의 토론에서 김영섭 세계기사연맹회장은 "세계 각나라에서는 기마와 관련된 자기나라의 역사콘텐츠가 개발되고 있으며 사우디등 중동및 아시아 국가에서는 왕족들이 나서 국가문화제로 키우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천대를 받고있다" 며 "지금이라도 온양행궁에서 펼쳐진 증광별시를 고증하여 아산시의 독득한 문화재로 만들고, 세계 무술단체들과 협조하여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 정만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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